사진=최혁 기자
사진=최혁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최신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품질 검증)을 통과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글로벌 투자은행 UBS에서 나오면서다.

29일 삼성전자는 2.58%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02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11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UBS는 “당사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12단 HBM 제품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며 “실제 생산 물량과 가격은 성능과 수율(양품 비율)에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HBM3E 12단은 엔비디아 최신 AI가속기인 ‘블랙웰’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 제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을 통과했을 것이란 소식에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91% 내린 19만300원에 마감했다. 전날(-2.49%)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