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회식에서 '글로벌 전남'과 '남도 K-컬처 세일즈'를 중심으로 전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유럽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날 강연에서 전남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 방안과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략을 소개해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남의 첨단산업과 농수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설명하며 글로벌 전남 비전을 내놓기도 했다.

김 지사는 전남의 대표 수산물인 김과 전복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언급한 뒤 앞으로도 우주발사체와 해상풍력, 스마트농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전남이 국제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남도 K-컬처 세일즈를 통해 전남의 문화와 역사를 글로벌 시장에 더욱 알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과 같은 대형 국제 행사를 통해 남도 미식, 웰니스 관광, K-컬처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전남은 이제 글로벌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더 큰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전 세계 70여 나라에서 3000여 명의 한인 경제인이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올해 대회는 해외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중 최대 규모로 열려 K 중소기업만 예년의 10배가 넘는 400곳이 참여했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