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V시장 성장 지속, 가격인하 전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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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신에너지 차량 구매 확대 지시
中 9월 신차 판매중 EV와 하이브리드가 53% 차지
"테슬라 4분기 중국내 공격적 판매 확대 가능성"
中 9월 신차 판매중 EV와 하이브리드가 53% 차지
"테슬라 4분기 중국내 공격적 판매 확대 가능성"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EV) 시장인 중국에서 EV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EV업체들이 치열한 가격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도 4분기 판매 확대를 위해 중국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중국 중앙정부 기관은 이번주 초 신에너지 차량의 구매를 늘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내 전기자동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중국 정부가 국가 및 지역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호황으로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주요 EV업체들이 올해 3분기에 작년 같은 시기보다 전반적으로 재정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강력한 납품 실적으로 재정적 압박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오래된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국가 및 지역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도 3분기에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은 9월에 신차 판매의 약 53%를 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등 신차중 EV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4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BYD는 9월말 현재 목표치의 68%이상을 달성했으며 200만대 판매가 목표인 지리 자동차는 목표치의 74%를 팔아치웠다.
중국의 컨설팅업체 오토포어사이트는 “중국 EV시장에서 더 이상의 가격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외국 제조업체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정한 기본 판매량 유지를 위해 큰 할인에 나설 가능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있는 업체는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연간 매출에서 전년보다 약간의 성장이라는 지침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최소 515,000대를 팔아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시티은행의 제프 청은 이 때문에 “테슬라와 다른 EV브랜드가 최대 판매시즌인 4분기에 다시 가격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SBC칭하이 증권의 유치안 딩은 중국자동차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4분기에 여러 브랜드가 수십개의 새로운 EV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고, 보조금 사용 마감일로 내년 첫 분기의 판매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딩이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 사이에서도 가격인하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가솔린 내연기관의 평균 할인율은 약 22%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최악의 3분기 실적을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과 폭스바겐, BMW 등의 유럽 브랜드는 가격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오토포어사이트의 데이터는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가 점유한 가격대의 판매 증가가 끝나가면서 프리미엄 내연기관 자동차 브랜드 사이에서도 가격 전쟁의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중국 중앙정부 기관은 이번주 초 신에너지 차량의 구매를 늘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내 전기자동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도 중국 정부가 국가 및 지역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전기차 호황으로 시장 상황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주요 EV업체들이 올해 3분기에 작년 같은 시기보다 전반적으로 재정 상황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강력한 납품 실적으로 재정적 압박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오래된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국가 및 지역 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도 3분기에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했다. 중국은 9월에 신차 판매의 약 53%를 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등 신차중 EV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4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BYD는 9월말 현재 목표치의 68%이상을 달성했으며 200만대 판매가 목표인 지리 자동차는 목표치의 74%를 팔아치웠다.
중국의 컨설팅업체 오토포어사이트는 “중국 EV시장에서 더 이상의 가격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외국 제조업체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설정한 기본 판매량 유지를 위해 큰 할인에 나설 가능서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을 흔들 가능성이 있는 업체는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연간 매출에서 전년보다 약간의 성장이라는 지침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최소 515,000대를 팔아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최대 시장인 중국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
시티은행의 제프 청은 이 때문에 “테슬라와 다른 EV브랜드가 최대 판매시즌인 4분기에 다시 가격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HSBC칭하이 증권의 유치안 딩은 중국자동차시장에 대한 보고서에서 4분기에 여러 브랜드가 수십개의 새로운 EV모델을 출시할 예정이고, 보조금 사용 마감일로 내년 첫 분기의 판매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딩이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 사이에서도 가격인하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가솔린 내연기관의 평균 할인율은 약 22%로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최악의 3분기 실적을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과 폭스바겐, BMW 등의 유럽 브랜드는 가격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오토포어사이트의 데이터는 벤츠, BMW, 아우디 등 고급 브랜드가 점유한 가격대의 판매 증가가 끝나가면서 프리미엄 내연기관 자동차 브랜드 사이에서도 가격 전쟁의 위험을 지적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