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리스 한 편의점에 내걸리 구인 광고. 사진=연합EPA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리스 한 편의점에 내걸리 구인 광고. 사진=연합EPA
허리케인과 파업에 따른 일시적 혼란에도 미국의 10월 민간 고용이 233,000개 증가하면서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증했다. 여전히 미국의 노동 수요가 안정적임을 시사했다.

30일(현지시간) 급여처리회사 ADP 전국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민간부문 일자리는 233,000개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수치도 159,000개로 상향 수정됐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9월 민간 고용이 143,000개 증가한데 이어 10월에는 114,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 달의 고용 증가는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 보잉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ADP의 수석 경제학자 넬라 리처드슨은 "허리케인 복구 중에도 10월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강력한 노동 수요를 보였다”고 말했다.

일자리가 증가하는 동안 임금 성장은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직장을 바꾼 근로자의 임금은 6.2% 증가했고, 재직중인 근로자의 임금은 4.6% 증가했다.

ADP가 스탠포드 디지털 경제 연구소와 공동 작성하는 이 보고서는 금요일에 노동부가 발표하는 보다 포괄적인 10월 고용 보고서에 앞서 발표된다. ADP 보고서와 노동부 고용 보고서 사이에는 큰 상관관계는 없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