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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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그룹 창업자인 손정의(마사요시 손)회장은 인공지능 초지능(ASI)의 출현에 대한 믿음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위해 수천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손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2035년까지 인간의 뇌보다 10,000배 더 똑똑한 인공초지능이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회장은 “다음 큰 움직임을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지만 투자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생성형 AI가 앞으로 데이터 센터와 칩에 900조 달러의 누적 자본 지출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그의 기준에 따르면 AI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는 과소평가됐으며 AI 버블이라는 개념에는 반대했다.

손 회장은 모바일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로 재산을 축적했다.

2017년 소프트뱅크의 거대한 비전펀드가 출시되면서 벤처 캐피탈의 세계를 뒤흔들었으나 이 펀드의 고성장 스타트업 가운데 상당수는 가치가 폭락했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총 자산은 24억달러(3조3,200억원) 감소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자산기금 PIF는 첫 번째 비전 펀드에 450억 달러를 투자했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AI 기반 서비스에 큰 투자를 했으며, 챗GPT 제조업체의 가치를 1,570억달러로 평가한 오픈AI 펀딩 라운드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손정의는 “AI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것이 인류의 미래를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