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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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그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향후 여당으로서의 여러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또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문제, 특별감찰관 임명 등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본관에서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연다. 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변화와 쇄신'을 주제로 그간의 소회와 성과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겨냥한 대야 공세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키워드로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 우상향 성장을 통한 복지, 격차 해소, '강강약약 보수'(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보수) 등을 거론할 전망이다.

또 당정이 전날 협의회를 열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반도체산업특별법, 인공지능(AI) 산업 육성법, 단말기유통법 폐지 등 주요 민생 과제를 발표한 만큼, 이날도 민생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놓을 공산이 크다. 한 대표는 전날 "집권 1년 차가 비정상의 정상화이고, 2년 차가 개혁 과제 드라이브였다면 3년 차부터 우리 정부가 추구해 온 성과를 하나씩 국민께 체감시켜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다만 한 대표를 향한 질문은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문제, 대통령실 안팎 소위 '김 여사 라인'의 인적 쇄신, 특별감찰관 추진, 특별감찰관 추진 관련 의원총회 표결 등 김 여사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김 여사에 대한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에서는 현재까지 이렇다 할 변화 기류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