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AMD 실적 가속→AI 수요 ‘파란 불’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0월 29일 화요일>

경제 데이터가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에 있음을 가리켰습니다. 채용공고 수가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은 둔화하고 있지만, 소비자 신뢰는 치솟아서 지출이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아침에만 해도 무섭게 오르던 금리 상승세가 살짝 꺾였습니다. 그러자 빅테크 중심으로 주가 오름세가 살아났습니다. 장 마감 뒤 알파벳을 시작으로 빅테크 실적 발표가 대기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적이 좋으리라고 확신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알파벳은 역시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가 가속했습니다. AI 수요 덕분이죠. 이는 전체 AI 주식에 긍정적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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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행사가 수도 리야드에서 열렸는데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는 꽤 잘 돌아가고 있으며 매우 회복력이 뛰어나다. 미국의 기본 사례는 연착륙"이라고 말했습니다.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는 "오늘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도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이 큰 경쟁이지만 확률은 거의 '동전 던지기'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는 "어느 때보다 더 큰 인플레이션이 내재된 세계에 있다고 믿는다. 오늘날 정부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내포하고 있으며, 적어도 (올해) 25bp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이 예상하는 만큼 금리가 낮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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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언급한 미국 연착륙,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그리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아진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모두 시장 금리를 높이는 요인입니다. 오전 8시 뉴욕 채권시장이 개장하자마자 금리는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뉴욕 증시가 개장하던 아침 9시 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6bp 넘게 올라 4.339%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 5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해지고 있는 데다, 국채 경매에 대한 걱정까지 더해졌습니다. 전날 2년물, 5년물 경매는 모두 테일(시장금리보다 높은 발행금리)을 남겼습니다. 직후 금리가 뛰었죠. 오늘은 더 만기가 긴 7년물 경매가 오후 1시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오전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2%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30분 뒤인 오전 10시 발표된 두 개의 경제 데이터가 이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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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는 채용공고가 744만 건으로 전달 786만 개에서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수치도 기존 800만 건에서 하향 조정됐고요. 이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월가는 800만 개를 예상했죠.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 수는 1.09개로 유지됐습니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는 채용공고 감소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채용공고 감소는 전월과 비교해 민간 및 공공 부문 전반에서 나타났습니다. ▲해고가 증가하면서 해고율은 8월 1.2%에서 9월 1.3%로 상승했습니다. 8월 수치도 기존 1.1%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근로자의 고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자발적 퇴직(이직)이 감소하면서 이직률은 1.9%로, 직전 달 2%보다 낮아졌습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입니다.

9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고용이 25만4000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움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채권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전환됐었죠. 그런데 같은 달 JOLTS 보고서에선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이 나타난 것이죠. 웰스파고는 "몇 주 전 9월 고용보고서는 강력한 고용 성장, 낮은 실업률을 보여줘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내러티브를 흔들었다. 하지만 JOLTS 보고서는 노동 수요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업자당 채용공고는 1.1개로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줬고 해고는 9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역사적 최저에 가깝다. 이 보고서는 11월 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중요할 수 있다. FOMC는 오는 1일 한 번의 고용보고서(10월)를 더 받게 되지만, 허리케인(헬렌, 밀턴) 영향과 보잉 파업에 따른 왜곡으로 인해 평소보다 가중치를 훨씬 덜 둘 것으로 본다. 대신, FOMC는 노동시장이 지난 1년 동안 상당히 냉각되었다는 전반적 추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JOLTS 보고서에도 허리케인 헬렌, 보잉 파업 등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JOLTS 데이터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하지만, 고용보고서는 매달 12일이 포함된 주에 조사한다. 그래서 9월 말에 닥친 허리케인과 파업은 9월 고용보고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9월 JOLTS 보고서엔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파업 근로자는 해고자로 기록되지 않지만, 해고 증가는 공급망에서 발생한 일시적 일자리 손실 탓일 수 있다. 전반적으로 JOLTS 보고서는 혼재된 신호를 보내며, 이번 데이터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야 하는 것은 10월 고용보고서에도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월가는 10월 신규고용을 11만~12만 개로 예측하는데요. 올해 가장 적은 고용 증가 중 하나입니다. 보잉의 파업과 두 개의 허리케인으로 인한 것이죠. 제프리스는 "데이터 왜곡으로 인해 10월 고용보고서를 신뢰하기 어렵고, Fed가 데이터의 톤에 따라 정책 방향을 바꾸려는 동기를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10월 고용 침체는 11월에 반전될 가능성이 크므로, 앞으로 몇 달 동안 깨끗한 고용 데이터를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Fed도 이를 알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지난 14일 "불행히도 10월 고용보고서를 해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었죠.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시장 둔화 추세에 부합하는지 여부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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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99.2)보다 9.5포인트나 뛴 108.7로 나왔습니다. 예상(99.5)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것입니다. 콘퍼런스 보드의 데이나 피터슨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을 기록했지만,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좁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소비자는 미래의 사업 상황에 대해 훨씬 더 낙관적이었고, 미래 소득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또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향후 고용 전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0월에는 '일자리가 풍부하다'라고 답한 이가 전달보다 3.8%포인트 상승한 35.1%에 달했고, '구하기 어렵다'라고 말한 사람은 16.8%로 약간 감소했습니다. 노동 격차(labor differential)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죠.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도 2022년 7월 처음 이 질문이 제기된 뒤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요. 소비자들은 주식 시장에 대해 더 낙관적이었습니다. 51.4%가 향후 1년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1987년 처음 이 질문이 포함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23.6%만이 주가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다만 단기(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9월 5.2%에서 10월에 5.3%로 상승했습니다. 2022년 3월 최고치인 7.9%보다는 훨씬 낮지만요.
구글+AMD 실적 가속→AI 수요 ‘파란 불’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RSM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대체로 일자리 안정을 유지했다. 실업률을 면밀히 따르는 노동 격차(labor differential)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10월 소비자 신뢰 급증에 이바지한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 발표된 9월 무역수지에서는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1082억 달러로 전달보다 14.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것입니다. 수입이 3.8% 증가했지만, 수출은 2.0% 감소했습니다. 수입 급증은 9월에 일시 발생한 동부 항만 파업 탓에 수입업자들이 수입을 미리 앞당겼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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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적자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이에 애틀랜타연방은행의 GDP나우는 3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3.3%에서 2.8%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9월에 상품 무역 적자가 예상보다 더 크게 확대되었지만 우리는 3분기 GDP 추정치를 +3.0% (분기 대비 연율)로 유지한다. 무역 관련 데이터가 우리의 이전 가정보다 약한 반면, 재고 데이터는 더 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내일 아침 8시 30분에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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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오늘 데이터는 노동시장이 탄탄하지만 둔화하고 있고, 소비자는 지출을 계속하면서 성장을 뒷받침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뜻합니다. 상승하던 금리는 이후 4.3% 안팎을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금리 상승세를 결정적으로 꺾은 것은 오후 1시 발표된 국채 7년물 경매(440억 달러) 결과였습니다. 발행금리는 4.215%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235%보다 2bp 낮게 형성됐습니다. 응찰률은 2.74배로 최고 6개월 평균인 2.54배보다 높았고요. 직접 수요는 20.6%(6개월 평균: 17.3 %), 간접 수요 72.0%(6개월 평균: 70.3 %)에 달했습니다. 이에 딜러들이 떠안은 양은 7.5%(6개월 평균: 12.4 %)에 불과했습니다. 예상보다 국내, 국외 수요가 모두 많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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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결과가 알려진 뒤 금리는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오후 4시 15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4bp 내린 4.265%, 2년물은 3.3bp 하락한 4.107%에 거래됐습니다. 한 헤지펀드 관계자는 "10년물 기준 4.35%가 저항선이 될 것이란 분석이 있는데, 오늘 그 선에서 오름세가 꺾이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술적으로 채권은 단기 과매도된 상황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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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많은 투자자는 2016년 경험을 바탕으로 공화당의 압승 결과가 미 국채에 가장 큰 내림세, 즉 금리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2016년과 지금은 통화정책 환경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있어서 공화당 압승이 나타나도 국채 수익률 상승이 그때보다는 제한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즉 2016년에는 Fed가 금리를 올리고 있었고, 시장은 향후 12개월 동안 약 30bp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Fed가 금리를 내리고 있고 시장은 향후 12개월 동안 135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모건스탠리는" 2016년 대선 결과가 나온 뒤 기준금리 기대치는 향후 1년 동안 거의 125bp 오를 것이라고 높아졌는데, 지금 기대치가 그런 수준으로 바뀌려면 Fed는 즉시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2025년까지 추가 인하를 자제해야 한다. 이는 공화당이 의회까지 싹쓸이하는 선거 시나리오에서도 가능성이 작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금리가 오를 수는 있지만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죠.

모건스탠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에도 주식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데 대해 두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먼저 트럼프가 주장하는 모든 관세가 부과되지 않거나 적어도 장기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부과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울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규제 완화, 법인세 인하 등에 의해 '야성적 충동'이 증시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블룸버그 설문조사를 보면 투자자 38%가 트럼프 집권 1년 동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카멀라 해리스가 집권할 때에는 13%만이 그렇게 예상했습니다. BCA리서치는 "트럼프의 승리는 짧은 시간 동안 '야성적 충동'을 북돋우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자 감정은 관세 부과가 시행되면서 바뀔 것이고, 이는 세계 경제와 소비자 사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금리 상승세가 꺾이자 주식 매수세가 거세졌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16%, 나스닥은 0.7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18712.75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반면 다우 지수는 0.36%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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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 위주로 매수세가 쏠렸습니다. 장 마감 뒤 성적표를 공개하는 알파벳이 1.66% 올랐고요. 메타는 2.62%, 아마존 1.29%, 마이크로소프트 1.26%, 애플 0.12% 등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 빅테크 모두가 꽤 강하게 올랐습니다.

역시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둔 AMD도 4% 가까이 급등했고요.브로드컴 4.20%, ARM 4.77% 등 다른 반도체 주식도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2.3% 반등해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향후 며칠 동안 빅테크 실적이 AI 수요에 대한 긍정적 소식을 줄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 것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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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빅테크, 반도체 중심 상승세는 다른 많은 부문으로는 확대되지 않았습니다. 11개 업종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56%)와 IT(1.12%)를 제외한 9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27%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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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는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미디어는 어제 22% 오른 데 이어 오늘 8.76% 뛰었습니다. 시가총액이 1031억 달러에 달해 뉴욕타임스(92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3% 넘게 뛰면서 7만2000달러를 넘었습니다. 장중 7만3433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3월 기록했던 7만4000달러의 사상 최고 기록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금 가격은 오늘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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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스탠리 블랙&데커는 8.77% 폭락했는데요. 콘퍼런스 콜에서 트럼프가 승리하고 중국 상품에 관세를 높이면 상품 가격을 인상하고 생산을 다른 곳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탓입니다.

데이터트랙 리서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승리한 후 몇 주 동안, 명확한 승자(미국>나머지 해외 주식, 금융, 에너지)와 패자(10년 국채)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장은 지난달 동안 같은 플레이북을 실행해 왔다. 그가 다시 승리한다면, 이런 모멘텀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미국 경제가 계속 개선되고 있고 기업 이익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음주 누가 승리하든 미국 주식을 좋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비하는 듯합니다. 중국은 11월 4~8일 전인대 상무위원회를 여는데요. 로이터는 중국 정부가 8일 10조 위안 이상의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부양책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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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뒤 나온 알파벳의 실적은 기대에 충분히 부합했습니다. 주가는 오후 6시 30분 현재 장외에서 5%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당순이익(EPS) : 2.12달러(예상 1.85달러)
▶매출 : 882억7000만 달러(예상 863억 달러)
▶유튜브 광고 매출 : 89억2000만 달러(예상 88억9000만 달러)
▶구글 클라우드 매출 : 113억5000만 달러(예상 109억 달러)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이익은 34% 늘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집중하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5%나 성장한 덕분입니다. 이는 강력한 AI 기능을 제공한 덕분입니다. 순다 피차이 CEO는 "회사의 완전히 통합된(full-stack) AI 제품들이 이제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구글의 수십억 사용자들이 이를 사용하고 있어 선순환을 창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튜브 광고 매출도 12% 증가했고요. 검색 사업은 49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1년 전보다 12.3% 증가했습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구글은 "4분기 자본지출(CapEx)은 3분기와 같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2025년에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AI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분야에서 효율성을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2분기 29%였던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이 35%로 가속했다. 이건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성장이 AI 컴퓨팅으로 주도되고 있다는 증거다. 더 광범위한 AI 거래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구글+AMD 실적 가속→AI 수요 ‘파란 불’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AMD도 실적은 월가 추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부진한 4분기 매출 예측을 내놓은 뒤 오후 6시 30분 현재 장외에서 7%가량 급락하고 있습니다.

▶EPS(조정) : 0.92달러(예상 0.92달러)
▶매출 : 68억2000만 달러(예상 67억1000만 달러)
▶데이터센터 매출 : 35억5000만 달러(예상 34억8000만 달러)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22% 폭증했습니다. 하지만 EPS는 월가 추정을 겨우 맞췄습니다. 문제는 4분기 가이던스였습니다. 매출을 75억 달러± 3억 달러로 내놓았는데, 이는 월가 추정 75억5000만 달러보다 살짝 낮습니다. 리사 수 CEO는 "더 많은 컴퓨팅에 대한 끝없는 수요로 인해 모든 부문에서 상당한 성장 기회가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구글+AMD 실적 가속→AI 수요 ‘파란 불’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