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억울하다' 1시간 통화했다는데…허은아, '묘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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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허은아에 전화해 '억울하다' 1시간 토로"
허은아 "최근에 통화한 적 없다"
허은아 "최근에 통화한 적 없다"
김건희 여사가 한때 국민의힘에 몸담았던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둘러싼 야권의 공세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대표는 "최근에는 (김 여사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 29일 복수의 언론은 지난 7월 중순 김 여사가 시부상을 당한 허 대표에게 위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1시간가량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허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국민의힘 의원이었고 수석대변인이었기 때문에 (김 여사와)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했다. 이는 특정한 때 김 여사와 통화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김 여사와 허 대표가 지난주 통화했다'고 주장한 것은 부인했다. 허 대표는 "최근에 김 여사와 통화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말을 들었다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 "최근에 통화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이 말한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왜 갑작스럽게 (김 여사가) 야당 대표와 통화했다고 얘기했는지 궁금하다. 짐작 가는 건 있다"고 했다.
앞서 장 소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주 김 여사가 야당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억울하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라고 토로했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여사 문자나 전화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아직도 저러는 게 맞나. 제2부속실 생기면 김 여사 휴대폰부터 뺏어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김 여사와 통화한 야당 대표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자기 속사정을 털어놓을 만한 야당 대표는 허 대표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현재 원내 야당 대표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허 대표가 있다.
한편, 김 여사와 허 대표는 2023년 1월 김 여사가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는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지난 29일 복수의 언론은 지난 7월 중순 김 여사가 시부상을 당한 허 대표에게 위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1시간가량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허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국민의힘 의원이었고 수석대변인이었기 때문에 (김 여사와)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했다. 이는 특정한 때 김 여사와 통화한 적이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김 여사와 허 대표가 지난주 통화했다'고 주장한 것은 부인했다. 허 대표는 "최근에 김 여사와 통화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하는) 말을 들었다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 "최근에 통화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소장이 말한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왜 갑작스럽게 (김 여사가) 야당 대표와 통화했다고 얘기했는지 궁금하다. 짐작 가는 건 있다"고 했다.
앞서 장 소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주 김 여사가 야당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억울하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라고 토로했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여사 문자나 전화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아직도 저러는 게 맞나. 제2부속실 생기면 김 여사 휴대폰부터 뺏어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김 여사와 통화한 야당 대표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가 자기 속사정을 털어놓을 만한 야당 대표는 허 대표밖에 없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현재 원내 야당 대표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기본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허 대표가 있다.
한편, 김 여사와 허 대표는 2023년 1월 김 여사가 한남동 관저로 국민의힘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하는 과정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