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 취소, 세븐틴 팬덤 민원 '총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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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팬덤이 소속사 플레디스의 모회사인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 취소 민원을 단체로 제기하는 흐름을 보인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븐틴 팬덤의 하이브 으뜸 기업 취소 기원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민원 접수와 함께 하이브 불매 운동이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최근 공개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과 관련한 팬덤의 집단행동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지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행됐던 하이브 직원의 과로사 은폐 조사와 으뜸 기업 선정 논란에 관한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과 내부고발자 괴롭힘 등의 의혹과 관련한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다.
공개된 민원에는 "하이브는 '국민 추천' 과정을 통해 후보로 선정됐고, 이후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의 현장실사 등을 통해 조사의견서가 작성됐다고 하나 지금 하이브의 외주제작사 갑질의혹, 사내 따돌림, 직원 과로사 은폐 등 으뜸기업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며 "으뜸 기업 선정을 이른 시일 내에 철회 요구한다"고 적혀 있다.
특히 2022년 하이브 사옥에서 휴식을 취하다 쓰러진 채 발견된 직원이 며칠 뒤 숨진 사례에 대해 "김주영 하이브 CHRO는 (국정감사에서) 개인 질환이라고 하였으나, 산업재해 신청이 되지 않은 점 등 해당 부분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해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묻자, 김 CHRO는 "2022년 9월에 사무실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겠다고, 오후 5시께 수면실에 들어가서 쉬고 오겠다고 가셨는데 안타깝게도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는데 며칠 뒤 개인 질환으로 돌아가신 아주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이 "개인 질환이라고 하는데, 여기 환노위 의원들이 보기엔 과로사다"며 "당시 하이브가 계열사가 확대되고 아이돌 그룹 동시에 케어하고 해외 스케줄도 챙기다 보니 밤낮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로복지공단에 확인해 보니 산재 신청 없었고, 개인 질환이라 하시는데 우리가 보기엔 확인 해봤어야 하는 문제고 과로사로 보여진다"면서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건 개요를 정확히 확인해 자료 제출할 것을 명했다.
정 의원 외에도 박홍배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가 하이브를 방문한 점을 거론하며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과 관련해 개입은 없었냐"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과 각종 의혹이 불거졌고, 고용노동부는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을 두고 "공정하게 결정됐다"면서도 "지방관서에 관련 진정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븐틴 팬덤의 하이브 으뜸 기업 취소 기원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 독려가 이어지고 있다. 민원 접수와 함께 하이브 불매 운동이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최근 공개된 하이브의 내부 문건과 관련한 팬덤의 집단행동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지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행됐던 하이브 직원의 과로사 은폐 조사와 으뜸 기업 선정 논란에 관한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과 내부고발자 괴롭힘 등의 의혹과 관련한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도 요청했다.
공개된 민원에는 "하이브는 '국민 추천' 과정을 통해 후보로 선정됐고, 이후 고용부 서울서부지청의 현장실사 등을 통해 조사의견서가 작성됐다고 하나 지금 하이브의 외주제작사 갑질의혹, 사내 따돌림, 직원 과로사 은폐 등 으뜸기업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며 "으뜸 기업 선정을 이른 시일 내에 철회 요구한다"고 적혀 있다.
특히 2022년 하이브 사옥에서 휴식을 취하다 쓰러진 채 발견된 직원이 며칠 뒤 숨진 사례에 대해 "김주영 하이브 CHRO는 (국정감사에서) 개인 질환이라고 하였으나, 산업재해 신청이 되지 않은 점 등 해당 부분 철저한 조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직원 사망 사건에 대해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묻자, 김 CHRO는 "2022년 9월에 사무실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겠다고, 오후 5시께 수면실에 들어가서 쉬고 오겠다고 가셨는데 안타깝게도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는데 며칠 뒤 개인 질환으로 돌아가신 아주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이 "개인 질환이라고 하는데, 여기 환노위 의원들이 보기엔 과로사다"며 "당시 하이브가 계열사가 확대되고 아이돌 그룹 동시에 케어하고 해외 스케줄도 챙기다 보니 밤낮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근로복지공단에 확인해 보니 산재 신청 없었고, 개인 질환이라 하시는데 우리가 보기엔 확인 해봤어야 하는 문제고 과로사로 보여진다"면서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건 개요를 정확히 확인해 자료 제출할 것을 명했다.
정 의원 외에도 박홍배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가 하이브를 방문한 점을 거론하며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과 관련해 개입은 없었냐"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과 각종 의혹이 불거졌고, 고용노동부는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 기업' 선정을 두고 "공정하게 결정됐다"면서도 "지방관서에 관련 진정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