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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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에 대해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실적 변동성 확인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강호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대비 5% 밑돌았으나, 자체 추정치에는 부합했다"며 "광학통신, 패키지 매출은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고, 컴포넌트는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삼성전기는 전날 올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1.0% 늘어난 2조6153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4.7% 줄어든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기는 AI·전장·서버 등 시장 확대로 AI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전장용 카메라 모듈과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컴포넌트 부문은 산업용 MLCC 수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지만 IT 수요 둔화에 따른 기존 가동률 추정치 대비 소폭 밑돈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AI 개화에 따른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패키지 부문은 고다층 AI, 서버용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4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스마트폰, PC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서버와 AI 관련 고부가 패키징 기술 수요 증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