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건희, 7월에 '만나자' 전화…한동훈에 불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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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시부상 때 위로 전화"
"만났으면 좋겠다길래 거절했다"
"만났으면 좋겠다길래 거절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 전화를 받았다"며 "최근이 아니라 지난 7월 12일 시부상을 당했을 때 위로 전화를 주셨다. 그날이 제 결혼기념일이라, 명확하게 날짜를 기억한다"고 했다.
허 대표가 김 여사가 자신에게 한 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주장한 시기는, 한 대표가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가 보낸 사과 문자를 무시했다는 소위 '읽씹' 논란이 불거졌던 때다.
허 대표는 "(김 여사가) '만났으면 좋겠다',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 좀 해보자'라고 했지만, '죄송하지만 어렵겠다'고 거절했다"며 "(김 여사에게 재차) '누구보다도 대화를 자주 하던 분들 아니신가'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통화 사실이 알려진 경로에 대해선 대통령실을 의심했다. 허 대표는 "저는 입이 무거운 편이다. 용산에서 먼저 흘러나온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가 다시 전화한다면 "제발 좀 숨지 마시고,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해명하고 수사받는 것밖에 없다는 말씀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앞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전날 오전 같은 라디오에서 "지난주 김 여사가 야당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억울하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라고 토로했다는 게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김 여사 문자나 전화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아직도 저러는 게 맞나. 제2부속실 생기면 김 여사 휴대폰부터 뺏어라"라고 덧붙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