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울산은 기업 덕분에 먹고 사는 도시…상의가 미래 걸린 현안사업 추진 앞장설 것"
“울산 경제가 다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상의의 맡은 바 역할과 기능을 다하겠습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은 30일 “지역경제계 숙원인 회관 이전과 신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빌딩으로 건립해 상공계를 대표하는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상의는 울산시청 인근에 있는 상의 회관을 매각하는 계약을 최근 울산신용보증재단과 체결했다. 울산혁신도시에 연면적 1만6389㎡,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신축 회관을 준공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역 상공계의 오랜 염원이던 상의 회관 신축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회관 신축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공계의 새로운 미래 지향적 구심점이 될 신축 회관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21대 상의회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서정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사무국 조직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정책 입안자와 기업인의 만남을 확대하고, 기업 경영에 장애가 되는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개선하는 등 울산 기업인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에너지 등 울산의 미래가 걸린 현안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울산시·유관기관과 협조체제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상의는 미래 인재들에게 산업수도 울산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근로자와 자녀 간 소통을 통한 일·가정 양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2일 UNIST에서 ‘제8회 자녀와 함께하는 울산산업골든벨’을 열었다.

이 회장은 “울산은 기업 덕분에 먹고 사는 도시”라며 “울산산업골든벨을 통해 가족이 함께 울산의 산업적 유산을 배우고, 일과 가정 양립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울산포럼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작업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울산포럼은 지난달 ‘Pivoting 울산 :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열렸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이던 2022년 회사 모태인 울산지역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회장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전문으로 하는 금양그린파워 대표를 맡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