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청년 공유주택 조성, 보증금 전액 지원…슬도·일산·방어진항을 전국 관광명소로"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사진)은 “청년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갖추고, 청년문화 육성, 문화예술 생활체육시설 확충으로 청년들에게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룬 ‘워라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청년들이 동구에서 희망을 찾고 아이를 키우며 정착할 때, 동구의 지속 성장과 밝은 미래도 꿈꿀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국 처음으로 노동자 기금을 조성해 운영중인데,

“매년 본 예산 대비 1000분의 5 규모로 기금을 조성한다. 올해는 총 21억 원의 기금을 마련해 긴급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사업과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과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저임금 영세 사업장에 사회보험료를 직접 지원하는 길을 열었다. 10인 미만의 사업장에 고용된 월평균 보수 270만 원 미만으로, 정부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을 받는 노동자와 그 사업주들이 대상이다. 동구는 정부 지원금 50%를 제외한 사회보험료 실제 납부 금액의 50%를 지원한다.”

▷청년 공유주택도 주목받고 있다.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조성한 재원으로 전하동의 ‘전하만주 오피스텔’을 청년노동자공유주택으로 조성하고, 입주 청년들의 보증금 전액과 임대료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올들어 32명이 입주했다.”

▷해양 관광명소화 사업도 추진하는데.

“동구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관광 명소인 슬도, 일산해수욕장, 방어진항을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예술 체험 및 여가 휴식 공간으로 꾸준히 조성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슬도 입구에는 ‘슬도아트’를, 방어진항에는 ‘문화공장 방어진’을 개관하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해 전시회를 계속 열고 있다. 화암추등대 진입로 입구인 방어동 959 일대에는 꽃바위 바다광장을 조성했다. 바닥분수, 조명타워 등을 갖춰 주민들이 밤에도 바다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 주목할 사업은

“동구는 동부동에 지상 3층 규모 ‘남목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보건소와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남목 지역 주민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보건의료 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2026년 개소할 계획이다. 남목 문화체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편의시설, 다목적체육관, 카페테리아 등을 갖추고 각종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사업비는 200억원 정도로, 2027년에는 개소할 예정이다.”

▷일산해변 풍류문화 놀이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고 들었다.

“일산해수욕장을 문화와 예술, 자연과 여유가 있는 ‘한단계 더 수준높은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2027년 준공 목표로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