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쌀 와플믹스 포스터.
  와플대학 제공
우리쌀 와플믹스 포스터. 와플대학 제공
‘K와플’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연 와플대학이 홈베이킹 사업에 진출했다. ‘헬시 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 트렌드에 맞춰 ‘우리쌀 와플믹스’를 출시했다.

와플대학이 최근 새롭게 내놓은 ‘우리쌀 와플믹스’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했다. 쌀 고유의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밀가루 와플과는 또 다른 색다른 풍미를 구현했다. 최근 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면서 이같은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와플대학이 그동안 추구해온 ‘한국적 재료와 디저트 문화의 융합’이란 가치와도 맞닿아있다.

쌀가루를 사용한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쌀은 밀가루보다 혈당 지수가 낮기 때문에 혈당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화 촉진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디저트를 먹은 후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싫어하는 소비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우리쌀 와플믹스’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한 홈베이킹 시장을 조준한 제품이기도 하다. 제품에 포함된 레시피를 따라하면 집에서도 몇 가지 기본 재료만으로 와플을 완성할 수 있다.

‘우리쌀 와플믹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쌀로 만든 디저트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와플대학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다”며 “건강을 중요시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힘입어 K와플과 한국 쌀 문화를 해외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

국내에선 ‘대학교’ 세계관을 반영한 독특한 콘셉트의 매장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와플대학은 가맹점을 캠퍼스라고 부른다. 올해 4월 광주에 4층짜리 대형 와플대학 캠퍼스를 세운 게 대표적이다. 단순한 와플 매장이 아니라, ‘와플대학 굿즈존’, ‘와플 클래스존’ 등 이색적인 체험공간을 추가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방문객이 직접 와플을 만들고 맛볼 수도 있다. 와플대학은 이같은 매장으로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