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야구단 사장에 김재섭 이마트 상무보…민경삼 대표와 작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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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야구인 출신 민경삼 전 대표 "청라돔 시대·프로야구 발전 응원"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 담당이 프로야구 SSG 랜더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보였던 김재선 이마트 기획관리 담당을 신세계야구단(SSG 랜더스) 대표로 임명했다.
김재섭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해 TA추진사무국 팀장과 지원본부 관리담당, 기획개발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등을 역임했다.
상무보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하는 파격 인사에 신세계그룹은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첫 사장이었던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로 인천야구와 작별했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연락을 받았다.
이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서는 언제든 물러날 준비를 한다"며 "SSG 구단이 명문 구단의 입지를 굳히며 청라돔 시대를 열고, 올해 1천만명 관중을 동원한 한국프로야구가 세계적인 리그로 도약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이사는 현역 선수-1군 선수단 매니저-단장-사장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야구인이다.
1986년 MBC 청룡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한 그는 1990년 LG 트윈스 선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992년에 은퇴한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1군에서 5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6홈런, 94타점을 올렸다.
이후 LG 매니저로 일하며 1994년 LG의 우승을 지원했고,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프런트로 옮겼다.
2007년과 2008년 SK 운영부장으로 팀 우승에 공헌한 그는 2010년에는 SK 단장으로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2016시즌이 끝나고 SK를 떠났던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2020년 대표이사로 팀에 복귀해 2022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선수 출신 대표이사'에 오른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SK의 마지막 대표이사이자, SSG의 첫 대표이사라는 이력도 지녔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프로야구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면서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다.
지금 돌아보니, 즐거운 시간이 더 많았다"며 "KBO리그는 '글로벌 리그'로 도약할 것이다.
아시아쿼터 도입 등 KBO가 추진하는 일들이 좋은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야구장 안팎에서 좋은 분들과 많이 만났다.
SK 시절 스포테인먼트를 시도하고, SSG의 출발을 함께 한 건 정말 영광이었다"며 "많은 분의 노력으로 인천에 100만 관중이 들어차고, KBO는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 열기가 영원히 지속되길 응원하겠다"고 고별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은 30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보였던 김재선 이마트 기획관리 담당을 신세계야구단(SSG 랜더스) 대표로 임명했다.
김재섭 신임 대표이사는 200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해 TA추진사무국 팀장과 지원본부 관리담당, 기획개발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보 등을 역임했다.
상무보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하는 파격 인사에 신세계그룹은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대표로 발탁해 성과 창출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미"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첫 사장이었던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로 인천야구와 작별했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연락을 받았다.
이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서는 언제든 물러날 준비를 한다"며 "SSG 구단이 명문 구단의 입지를 굳히며 청라돔 시대를 열고, 올해 1천만명 관중을 동원한 한국프로야구가 세계적인 리그로 도약하길 기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이사는 현역 선수-1군 선수단 매니저-단장-사장으로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야구인이다.
1986년 MBC 청룡에서 프로야구에 입문한 그는 1990년 LG 트윈스 선수로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992년에 은퇴한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1군에서 5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 6홈런, 94타점을 올렸다.
이후 LG 매니저로 일하며 1994년 LG의 우승을 지원했고,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프런트로 옮겼다.
2007년과 2008년 SK 운영부장으로 팀 우승에 공헌한 그는 2010년에는 SK 단장으로 통합우승을 지휘했다.
2016시즌이 끝나고 SK를 떠났던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2020년 대표이사로 팀에 복귀해 2022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대표이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선수 출신 대표이사'에 오른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SK의 마지막 대표이사이자, SSG의 첫 대표이사라는 이력도 지녔다.
민경삼 전 대표이사는 "프로야구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면서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다.
지금 돌아보니, 즐거운 시간이 더 많았다"며 "KBO리그는 '글로벌 리그'로 도약할 것이다.
아시아쿼터 도입 등 KBO가 추진하는 일들이 좋은 결실을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야구장 안팎에서 좋은 분들과 많이 만났다.
SK 시절 스포테인먼트를 시도하고, SSG의 출발을 함께 한 건 정말 영광이었다"며 "많은 분의 노력으로 인천에 100만 관중이 들어차고, KBO는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 열기가 영원히 지속되길 응원하겠다"고 고별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