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고수들, 삼성전자 저가매수…단기 급등주는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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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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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실적 개선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반등세를 보이면서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마켓PRO] 고수들, 삼성전자 저가매수…단기 급등주는 '처분'
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휴젤을 가장 많이 매수했다. 휴젤은 최근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Inv. No. 337-TA-1313)’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로부터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최종 심결을 받았다. 소송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한 달 사이에 주가가 17% 넘게 뛰었다. 올해 실적 개선도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면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엔 순매수 5위에 올랐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틀 연속 순매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25일 5만5900원에 마감해 52주 신저가로 하락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BPS(5만6413원)를 밑돌면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넘게 삼성전자를 팔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이틀(10월28일~29일) 사이에 '사자'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이달 31일 진행될 3분기 확정실적 발표에서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 전망치와 질의응답 등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PRO] 고수들, 삼성전자 저가매수…단기 급등주는 '처분'
고수들은 삼성에스디에스를 가장 많이 팔고 있다. 3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지난 5거래일간 주가가 5%가까이 급등했다. 삼성에스디에스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한 2528억원, 매출액은 약 11.3% 늘어난 3조56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9월 이후 주춤했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순매도 2위~4위는 단기 급등주로 나타났다. 순매도 2위 예스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로 지난 한 달 사이에 주가가 28% 이상 뛰었다. 이날 오전 큰 폭으로 상승한 한글과컴퓨터(9.18%), 한미사이언스(14.22%) 등도 각각 순매도 3, 4위에 올랐다. 한글과컴퓨터는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한미사이언스는 경영권 분쟁 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