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더 오른다고?…테슬라 레버리지 ETF에 베팅하는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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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해외 증시에서 테슬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처분하고 있다.
30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 거래일 해외 증시에서 순매수한 1위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지난 6개월 사이에 33.74% 급등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테슬라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를 매수한 것은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순매수 2위는 특수 유리 세계 1위 코닝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4.68% 뛰었다. 이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광섬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차량 디스플레이용 유리 사업 등 미래 성장 기대가 커지면서 올 들어 60%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 126억달러(약 17조4200억원)에 영업이익 14억달러(약 1조94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3년간 매출을 30억달러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수들은 일라이 릴리를 대거 매도하고 있다.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50% 넘게 뛰었다. 지난 2분기에 매출 11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3.92달러를 기록해 기존 전망치였던 매출 99억2000만달러, EPS 2.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에 고수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테슬라였다. 고수들이 테슬라 레버리지 ETF를 집중 매수한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SOXL)'는 순매도 3위에 올랐다. 해당 ETF는 ICE 반도체 지수 하루 상승폭의 3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SOXL이 7% 넘게 뛰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테슬라는 지난 6개월 사이에 33.74% 급등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테슬라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를 매수한 것은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순매수 2위는 특수 유리 세계 1위 코닝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4.68% 뛰었다. 이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광섬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차량 디스플레이용 유리 사업 등 미래 성장 기대가 커지면서 올 들어 60% 넘게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 126억달러(약 17조4200억원)에 영업이익 14억달러(약 1조9400억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3년간 매출을 30억달러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수들은 일라이 릴리를 대거 매도하고 있다.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50% 넘게 뛰었다. 지난 2분기에 매출 11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 3.92달러를 기록해 기존 전망치였던 매출 99억2000만달러, EPS 2.6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관측에 고수들이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테슬라였다. 고수들이 테슬라 레버리지 ETF를 집중 매수한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3배(SOXL)'는 순매도 3위에 올랐다. 해당 ETF는 ICE 반도체 지수 하루 상승폭의 3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SOXL이 7% 넘게 뛰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