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롤모델"…'실감미디어 테마파크 코스닥 1호' 노리는 닷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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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밀 IPO 간담회
실감미디어 제작 기업
비교기업으로 '헬로키티' 산리오 선정
내달 4~5일 일반 투자자 청약
실감미디어 제작 기업
비교기업으로 '헬로키티' 산리오 선정
내달 4~5일 일반 투자자 청약
"통영에 디지털 테마파크 '디피랑'을 선보인 닷밀은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이 롤모델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전문 기업이다. 실감미디어는 시청각 콘텐츠에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를 결합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닷밀은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실제 공간에 도입해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피랑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디파랑은 통영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며 "디파랑이 성공한 후 야외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실감미디어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1000억원에서 2026년 8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1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글로벌 실감미디어 시장 규모가 2021년 420억달러에서 2026년 1723억달러로 4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자체 운영하는 테마파크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닷밀은 루나폴, 글로우사파리, OPCI, 워터월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영업을 중단했던 워터파크를 새로운 공간으로 바꿨다"며 "제주 워터월드는 관광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워터월드는 지난 7월 개장했다. 관람객들은 맨발이나 워터슈즈를 착용해 모든 체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일일 방문자 수는 2000명을 돌파했다.
닷밀은 해외 진출 의지도 드러냈다.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을 구축하고, 필리핀 클락 지역에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 중이다. 또한,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닷밀은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테슬라 요건) 트랙을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제도다. 닷밀의 작년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36% 늘었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14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00만원에 불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수주해 하반기 납품하는 구조라 계절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3분기 잠정 매출액은 75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이라고 밝혔다.
닷밀은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산리오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산리오는 헬로키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이다. 닷밀은 자체 IP를 개발하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산리오와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닷밀은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희망 범위 상단 기준 15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006억~1189억원이다.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은 이날 끝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내달 4일과 5일 진행될 예정이다. 닷밀의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4.52%로 다소 많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전문 기업이다. 실감미디어는 시청각 콘텐츠에 오감을 자극하는 요소를 결합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닷밀은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실제 공간에 도입해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피랑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디파랑은 통영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며 "디파랑이 성공한 후 야외 실감 미디어 테마파크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실감미디어 시장 규모는 2021년 5조1000억원에서 2026년 8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11.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글로벌 실감미디어 시장 규모가 2021년 420억달러에서 2026년 1723억달러로 4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자체 운영하는 테마파크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닷밀은 루나폴, 글로우사파리, OPCI, 워터월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는 "영업을 중단했던 워터파크를 새로운 공간으로 바꿨다"며 "제주 워터월드는 관광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워터월드는 지난 7월 개장했다. 관람객들은 맨발이나 워터슈즈를 착용해 모든 체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일일 방문자 수는 2000명을 돌파했다.
닷밀은 해외 진출 의지도 드러냈다.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을 구축하고, 필리핀 클락 지역에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 중이다. 또한,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닷밀은 이익 미실현 특례상장(테슬라 요건) 트랙을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시장 입성을 허용해 주는 제도다. 닷밀의 작년 매출은 18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36% 늘었다.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14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00만원에 불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수주해 하반기 납품하는 구조라 계절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3분기 잠정 매출액은 75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이라고 밝혔다.
닷밀은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으로 산리오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산리오는 헬로키티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이다. 닷밀은 자체 IP를 개발하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몰입형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산리오와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닷밀은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희망 범위 상단 기준 15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006억~1189억원이다.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은 이날 끝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내달 4일과 5일 진행될 예정이다. 닷밀의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4.52%로 다소 많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