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단체 예약 '노쇼'한 공무원…알고보니 정선군청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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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단체 예약을 한 공무원이 당일 노쇼를 하는 바람에 한 자영업자가 영업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476246.1.jpg)
30일 현재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노쇼를 하나', '자영업자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비판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앞서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A 씨는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공무원 40명 예약받고 준비해놨는데 '노쇼'를 당했다고 고발했다.
A 씨에 따르면 모 군청 소속 공무원이 40명 단체 예약을 했다. 하지만 예약한 시간이 돼도 아무도 오지 않아 예약자에게 전화했더니 '이미 다른 곳에서 식사 중이다'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A 씨가 예약하며 받은 통화녹음을 들려주자 예약한 B 씨는 그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 다른 곳 예약해서 진행하고 있어 갈 수 없다'고 답했다.
A 씨는 "공무원들이고 항상 예약하고 왔기 때문에 확인 전화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고 망연자실해야 했다.
![정선군청 홈페이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484689.1.jpg)
A 씨에 따르면 당초 "지방자치단체라 별도 보상은 힘들다"고 했던 정선군청은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해당 식당에 전화해 사과하고 적절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