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합주 7곳 다 앞서"…해리스 "블루월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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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초접전 '신경전'
'푸에르토리코 비하' 논란 커지자
트럼프 "나보다 잘한 사람 없어"
'트럼프 폭동 선동' 날세운 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등서 승리 기대
'푸에르토리코 비하' 논란 커지자
트럼프 "나보다 잘한 사람 없어"
'트럼프 폭동 선동' 날세운 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등서 승리 기대
미국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승리를 자신하면서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내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승리를 점치며 지지자를 규합했다.
이날 미국 대선 정보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애리조나·네바다·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7개 경합주 중 미시간(해리스 부통령 0.5%포인트 우세)을 제외한 6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0.5%포인트~2.4%포인트 차로 앞섰다. 7개 주 평균 지지율 격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 1.0%포인트 우세로 한 달 전 0.1%포인트보다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 연설 중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찬조 연설자로 나선 백인 남성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는 “푸에르토리코는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드렉설 힐에서 열린 별도 행사에서 “나보다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더 많이 일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330만 명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는 선거인단이 없어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력은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 등에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의 표심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는 47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경합주 내에서도 ‘블루월’로 불리는 민주당 우세 지역 세 곳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내부 여론조사 결과 세 개 주에서 모두 0.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세 개 주와 나머지 민주당 우위 주를 모두 확보하면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트럼프 “7일간 지옥처럼 싸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합주 7곳 모두에서 우리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7일간 지옥처럼 싸울 것”이라며 지지자를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 위스콘신, 31일 네바다, 다음달 1일 다시 위스콘신을 방문해 유세할 계획이다.이날 미국 대선 정보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애리조나·네바다·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등 7개 경합주 중 미시간(해리스 부통령 0.5%포인트 우세)을 제외한 6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0.5%포인트~2.4%포인트 차로 앞섰다. 7개 주 평균 지지율 격차는 트럼프 전 대통령 1.0%포인트 우세로 한 달 전 0.1%포인트보다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뉴욕시 매디슨스퀘어 연설 중 나온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찬조 연설자로 나선 백인 남성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는 “푸에르토리코는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드렉설 힐에서 열린 별도 행사에서 “나보다 푸에르토리코를 위해 더 많이 일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카리브해에 있는 인구 330만 명의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는 선거인단이 없어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력은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 등에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의 표심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유권자는 47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7%에 해당한다.
○해리스 “트럼프는 소인배 폭군”
해리스 부통령은 2021년 의회 폭동을 주도한 현장인 워싱턴DC 엘립스 공원에서 지지자 7만5000여 명 앞에 섰다. 백악관이 마주 보이는 단상에 오른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 바로 이 자리에 서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서 국민의 뜻을 뒤집기 위해 무장 폭도를 의회의사당으로 보낸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소인배 폭군, 독재자 지망생으로 규정한 해리스 부통령은 “그는 여러분 삶을 개선할 방법을 고민하는 그런 후보가 아니다”고 지적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경합주 내에서도 ‘블루월’로 불리는 민주당 우세 지역 세 곳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내부 여론조사 결과 세 개 주에서 모두 0.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세 개 주와 나머지 민주당 우위 주를 모두 확보하면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