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앳킨슨 "中불공정에 맞서 韓·美·日 대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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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앳킨슨 美IT혁신재단 회장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사진)은 29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일이 연합해 중국의 불공정 거래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세계화는 긍정적인 일”이라며 “한국이 만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미국에 수출하고, 미국은 바이오 제약 상품을 한국에 파는 것은 두 나라 경제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는 게 그의 평가다. 앳킨슨 회장은 “중국은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외국인을 시장에서 배제하는 (자국민) 보호 정책을 펴고 있으며, 지식재산권을 쉽게 도용하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앳킨슨 회장은 중국이 자행하는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선 비슷한 나라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 기업에 소송을 걸어 시장 진입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좀 소극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며 “미국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몇 개이고, 교육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알리는 보고서를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여러 주에 걸쳐 투자해서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정치인을 많이 만드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그는 “근본적으로 세계화는 긍정적인 일”이라며 “한국이 만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미국에 수출하고, 미국은 바이오 제약 상품을 한국에 파는 것은 두 나라 경제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는 게 그의 평가다. 앳킨슨 회장은 “중국은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외국인을 시장에서 배제하는 (자국민) 보호 정책을 펴고 있으며, 지식재산권을 쉽게 도용하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앳킨슨 회장은 중국이 자행하는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선 비슷한 나라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 기업에 소송을 걸어 시장 진입을 일정 기간 금지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좀 소극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며 “미국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몇 개이고, 교육에 얼마나 투자하는지 알리는 보고서를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여러 주에 걸쳐 투자해서 한국 기업에 우호적인 정치인을 많이 만드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