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공익재단, '행복대상' 수상자 8명 선정
삼성생명공익재단이 30일 김나영 서울대 의대 교수(63), 김청자 성악가(80),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52) 등 8명을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교수는 질병 진단·치료·예방에 성별과 젠더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관련 연구를 이끌어온 선구자다. 김 성악가는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해 20년간 주역 활동을 통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김 센터장은 20여 년간 자립 준비 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모범적인 대안 가족(그룹홈)을 이끌어왔다.

김도민(18·반여고), 박진성(17·인천진산과학고), 김상균(17·울산상업고), 김세희(20·백석예술대), 이혜미(21·총신대) 학생 등 청소년상 수상자는 어려운 환경에도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2일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