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종 기자/사진=KBS
최문종 기자/사진=KBS
KBS가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과 '뉴스광장' 메인앵커를 교체했다.

31일 KBS는 '뉴스9' 새 앵커로 21년 차 기자인 최문종 앵커를, '뉴스광장' 메인 앵커로 김나나 기자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KBS는 "새 진행자들은 풍부한 취재 경험과 뉴스 전달력을 검증받은 기자들로, 다음 달 4일부터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 KBS의 뉴스를 더욱 공정하고 신뢰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최문종 앵커는 2004년 공채 30기로 KBS에 입사해 정치외교부, 경제부, 사회부 등 취재 일선에서 두루 활약한 최문종 앵커는 폭넓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진행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아침 종합뉴스인 'KBS 뉴스광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주말 'KBS 뉴스9', 2TV '아침뉴스타임' 등을 진행해 왔다.

2014년 주말 '뉴스9' 앵커로 있던 당시 길환영 사장 퇴진 1인 시위를 광화문 광장에서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문종 앵커는 "'KBS 뉴스9'이 쌓아온 성과를 계승하고 더욱 키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균형감을 갖고 미래를 지향하는 뉴스를 통해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재 'KBS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는 박장범 기자는 KBS 이사회가 제27대 KBS 사장으로 임명 제청함에 따라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나나 기자, 김승휘 아나운서/사진=KBS
김나나 기자, 김승휘 아나운서/사진=KBS
'KBS 뉴스광장'은 메인 앵커로 김나나 기자를 전격 배치했다. 2003년 공채 29기로 입사한 김나나 기자는 경제부, 사회부, 국제부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고, 현재는 KBSN 재난전문 채널의 프로그램 '재난안전119'의 진행도 맡고 있다.

김 기자는 앞서 2015년 1월부터 3년 4개월 동안 평일 'KBS 뉴스광장' 앵커를 맡아 진행 실력을 이미 검증받았는데, 더욱 깊어진 시야를 바탕으로 6년여 만에 메인 앵커로 복귀하게 됐다.

남자 앵커는 현재 1TV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를 진행하고 있는 김승휘 아나운서가 맡게 됐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여유만만'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김승휘 아나운서는 김나나 앵커와 함께 출근 시간대 'KBS 뉴스광장'만의 활기찬 뉴스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