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더 오른다"…주식 고수의 美 종목 원픽은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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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사진=REUTERS/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충전기. 사진=REUTERS/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쓸어 담았다. 최근 깜짝실적을 공개해 주가가 급등한 뒤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켓PRO] "더 오른다"…주식 고수의 美 종목 원픽은 테슬라
3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에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34.1% 못 미치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지난 24일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4.0% 상회했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는 당일 21.92% 올랐고 지난 25일에는 3.34% 추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테슬라는 28~30일 3거래일 연속으로 총 4.32% 하락했다. 고수들이 이 기간 테슬라를 쓸어 담은 건 이 종목 주가가 숨 고르기를 한 뒤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실적 발표 전인 지난 18일 2.90달러에서 발표 뒤인 지난 30일 3.13달러로 개선되는 등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좋아지고 있다.
[마켓PRO] "더 오른다"…주식 고수의 美 종목 원픽은 테슬라
전날 미국 증시에서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알파벳A다. 이 종목은 지난 3분기에 매출 882억7000만달러(약 122조2800억원)에 EPS 2.12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는 매출과 EPS가 각각 863억달러, 1.85달러였는데 이를 모두 상회했다. 알파벳A 주가는 이 영향으로 최근 2거래일 동안 4.64% 올랐다.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고수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