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23기 정숙 /사진=ENA·SBS Plus '나는 솔로' 영상 캡쳐
'나는 솔로' 23기 정숙 /사진=ENA·SBS Plus '나는 솔로' 영상 캡쳐
'나는솔로' 23기 출연자 중 한명인 정숙(출연명)이 과거 범죄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이 통편집을 예고했다.

ENA·SBS플러스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나는솔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나는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는솔로' 23기는 지난 30일 첫 방송됐다. 하지만 방송 이후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알려진 정숙이 2011년 22세 박 모씨와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절도해 뉴스에까지 등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박 씨가 2011년 1월 28일과 2월 23일 두 차례에 걸쳐 남성 피해자 2명에게서 각각 100만원과 200만원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봤다. 네티즌들은 '나는솔로' 정숙의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자료 화면과 절도범 보도 자료 사진이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참가자 번호와 이름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의혹에 무게를 더했다.

'나는솔로' 측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정숙의 범죄 사실을 제작진도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주는 시청자분들에게 제작진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는솔로' 제작사 입장 전문

나는솔로 23기 출연자 논란에 대한 제작진 입장문

'나는솔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되었고,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입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출연자를 엄격하게 검증하고 경고해주는 시청자분들에게 제작진은 고마움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런 애정 어린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출연자를 선정하여 신중하게 제작하겠습니다.

2024년 10월 31일

촌장엔터테인먼트 제작진 올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