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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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정당 대표 역할 수행 평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표 역할 긍정률이 각각 약 40%로 엇비슷하다는 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당 대표 역할에 대해 물은 결과 한 대표의 긍정률은 40%, 이 대표는 41%로 집계됐다. 부정률은 한 대표 49%, 이 대표 51%였다.

다만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인 지난 1월과 비교해 긍정률이 12%포인트 추락했고, 이 대표는 같은 기간 6%포인트 올랐다. 이 대표의 최근 역할 긍정률은 2012년 이후 진보계 최고치다.

갤럽은 한 대표 긍정률에 대해 "김기현, 이준석 등 전임 당대표들보다 나은 편이지만, 비대위원장 시절 평가에는 못 미친다. 이는 대통령실, 원내 지도부 등 여권 내부 갈등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올해 1월에는 국민의힘 지지자의 89%가 한 비대위원장이 잘한다고 봐,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흡사했다"고 평가했다.
출처=갤럽
출처=갤럽
그간 갤럽 조사에서 가장 후하게 평가받은 당 대표는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52%)이다. 가장 박하게 평가받은 인물은 2015년 7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8%)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