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 참변' 초등생 눈물의 발인…걸그룹 아이브도 추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져
유족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울분
유족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울분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7세 초등생의 빈소에 걸그룹 '아이브'가 근조화환을 보냈다.
1일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초등생 A양의 발인식이 거행됐다. A양의 빈소 입구에는 그가 평소 좋아했다던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있었다.
앞서 A양의 삼촌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조카와 같이 (아이브의)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 가족들이 A양에게 아이브 포토 카드도 선물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A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아이브 측이 빈소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에는 가족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고 이후 이틀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비틀거리거나 주저앉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금세 통곡 소리로 가득 찼다.
운구 차량에 관이 실리고 장례지도사가 국화를 관 위에 올려두며 유족들과 함께 고인을 애도했다. A양의 어머니는 붉어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며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애교도 많고 춤추기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A 양은 이날 발인을 끝으로 가족과 이별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께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운전자는 후방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다가 뒤에서 걸어오는 A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변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A양의 유족들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일 광주 서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초등생 A양의 발인식이 거행됐다. A양의 빈소 입구에는 그가 평소 좋아했다던 걸그룹 '아이브'가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있었다.
앞서 A양의 삼촌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조카와 같이 (아이브의) 콘서트를 보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됐다. 가족들이 A양에게 아이브 포토 카드도 선물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A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아이브 측이 빈소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문구가 적힌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에는 가족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고 이후 이틀이 지났지만, 유가족들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비틀거리거나 주저앉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금세 통곡 소리로 가득 찼다.
운구 차량에 관이 실리고 장례지도사가 국화를 관 위에 올려두며 유족들과 함께 고인을 애도했다. A양의 어머니는 붉어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며 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애교도 많고 춤추기와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A 양은 이날 발인을 끝으로 가족과 이별했다. A양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께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후진하던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운전자는 후방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보고 있다가 뒤에서 걸어오는 A양을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는 전형적인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변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A양의 유족들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운전한 4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