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원 판단 코 앞인데…김우영 "법관 주제에"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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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5일과 25일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김 의원이 '법관 주제에'라는 발언이 판사들의 심기를 건드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싶어 사과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SNS에 "저의 순간적 감정으로 인해 당과 대표에게 큰 누를 끼쳤다. 일선의 고된 법정에서 법의 양심에 충실하신 모든 법관께도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법관 출신으로 법의 양심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둬야 할 공직자였지만, 부위원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민주주의 다수결 원리를 부정하고 위법적인 이사 선임을 강행함으로써 방송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십 년간 많은 국회의원을 봐왔지만, 능력으로나 양심으로나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엘리트라 할 수 있는 법관들을 향해 '주제' 운운하는 것은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국정감사 중 김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게 "법관 출신 주제에"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가 30일 김 의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