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확산되며 스카이라운지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스카이라운지는 최상층을 입주민 전용 공간으로 꾸며 주변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의 일종이다. 멋진 전망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아파트 외관을 한층 고급스럽게 만들어준다. 최근 공사비가 급격히 인상되며 기존에 계획된 스카이라운지를 설계에서 삭제하거나 축소하는 단지가 잇따라 나오면서 희소성도 높아졌다.

실제로 서울 대장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60억원에 거래됐고, 지방에서도 스카이라운지가 있는 단지인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가 5억원 넘는 가격에 새 주인을 만나며 지역 내 동일 면적 최고가 기록을 썼다. 청약시장도 마찬가지다. 마포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적용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주와 대구 등 지방에서도 스카이라운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고급화 설계가 도입

된 단지들은 완판에 성공했다.

이같은 수요에 힘 입어 연말까지 스카이라운지 등 설계가 돋보이는 새 아파트들이 쏟아진다. 우미건설은 오는 8일 견본주택을 열고 울산시 다운2지구(B-4블록)에 '다운2지구 우미린 어반파크(2차)'를 분양한다.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한 다목적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특화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DL이앤씨도 이달 경기도 안양시에 공급하는 '아크로 베스티뉴'와 서울시 영등포구 유원제일1차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에 모두 스카이라운지 설계를 도입한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재개발 '래미안 원페를라'에, GS건설은 안양 뉴타운 삼호 재건축 '평촌자이 퍼스티니'에 각각 스카이라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에서도 '스카이라운지' 아파트 나온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