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길거리 한복판 관객들 몰렸다…'신개념 아트페어' 인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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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인 서울 2024
디자인과 미술 함께 선보이는 페어
오는 3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Y173서 열려
디자인과 미술 함께 선보이는 페어
오는 3일까지 성수동 에스팩토리, Y173서 열려
![성수동 길거리 한복판 관객들 몰렸다…'신개념 아트페어' 인기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09006.1.jpg)
디파인 서울은 지난해에도 성수동 상가와 공장을 개조한 장소를 아트페어가 열릴 공간으로 점찍었다. 치밀하게 계획된 고급 미술장터 대신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진입장벽 낮은 아트페어'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45곳의 갤러리와 디자인 스튜디오가 부스를 내고 관객을 맞이한다. 25곳이 참가한 지난해 대비 참여 기관이 2배 가까이 늘었다. 디자인과 미술을 결합한 신개념 아트페어인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 미술작품뿐만 아닌 침대, 식탁, 조명 등 다양한 디자인 오브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페어가 진행되는 기간 성수동 일대는 디파인 서울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북적였다. 디파인 서울이 젊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끈 데는 디자인 오브제가 큰 역할을 했다.
![성수동 길거리 한복판 관객들 몰렸다…'신개념 아트페어' 인기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09005.1.jpg)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파인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주제관은 스타 디자이너 양태오가 기획을 맡았다. 올해 양태오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3팀을 선정해 본전시장인 에스팩토리 1층과 2층에 전시장을 열어줬다. 그가 선정한 작가는 김대운과 최성일, 위켄드랩이다.
![성수동 길거리 한복판 관객들 몰렸다…'신개념 아트페어' 인기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09002.1.jpg)
전은지와 이하린 2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팀 위켄드랩은 실험적인 설치작을 선보였다. 자개와 타월, 빈 박스 등으로 가구와 서랍장을 만들었다. 실제 현장에서는 박스로 만든 가구 위에서 노트북을 두드리는 전시 관계자의 모습도 보였다.
![성수동 길거리 한복판 관객들 몰렸다…'신개념 아트페어' 인기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09004.1.jpg)
조명은 모두 협탁, 서랍 등 평범한 가구와 함께 전시됐다. 관객들로 하여금 내 집에 놓일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기 위한 연출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컬렉터는 “더 사기 전에 이 부스를 빨리 떠나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성수동 길거리 한복판 관객들 몰렸다…'신개념 아트페어' 인기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09021.1.jpg)
![성수동 길거리 한복판 관객들 몰렸다…'신개념 아트페어' 인기 [현장+]](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09008.1.jpg)
하지만 공간이 협소한데다 부스 사이의 거리가 좁아 한 작품을 오랜 시간 감상하거나 즐기는 건 여전히 어려운 페어다. 성수동이라는 지역과 상가라는 건물 특성상 피해갈 수 없는 문제다. 행사는 3일까지 이어진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