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 1일 오후 4시 21분

드론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상장 첫날 40% 가까이 떨어지며 하한가에 근접했다. 같은 날 상장한 전자부품 기업 탑런토탈솔루션도 20%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상장한 7개 공모주가 연속으로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하락하면서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1일 에이럭스는 공모가(1만6000원) 대비 38.25% 내린 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첫 날 역대 최대 하락폭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수익률을 기준으로 -40%에서 300%까지 거래될 수 있다. 이날 상장한 탑런토탈솔루션도 첫날 공모가 1만8000원 대비 23.67% 하락한 1만3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이럭스는 수요예측에서 973 대 1, 일반 청약에서 5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조62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841 대 1, 일반 청약에서 98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뒤 5조55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확보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부진하자 신규 상장주가 공모가를 밑도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클로봇(-22.54%), 성우(-12.50%) 등 최근 상장한 종목 모두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