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제주에 수소 생산과 공급을 위한 실증단지를 구축한다.

에너지연은 제주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수소 에너지 시범단지 구축 및 실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제주 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관련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제주는 지난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수소 등 여러 무탄소 청정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조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실증단지는 제주 구좌읍 행원리 일대 2만6446㎡ 규모에 조성한다. 단지 내에는 1메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시스템과 800㎏ 규모의 수소 저장 탱크, 연료전지와 ESS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실증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 일반산업단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