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남부 지방에 매서운 ‘가을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주말이 지나면 시베리아발(發)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은 남부 지방엔 2일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오후까지 비가 이어진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20~80㎜, 제주 80~150㎜(많은 곳 300㎜ 이상)다.

반면 고기압 영향권에 있는 수도권과 중부 지방은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전국 아침 최저 10~17도, 낮 최고 18~23도로 예보됐다.

다음주엔 전국 최고기온이 11~12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가 내린 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로 찬 공기가 대폭 유입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