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년 이날 대체공휴일로"…금토일월화수목금토일 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네이트Q, 성인 2602명 설문조사
성인 57% "내년 10월10일 대체공휴일로"
성인 57% "내년 10월10일 대체공휴일로"
성인 10명 중 6명은 내년 10월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K커뮤니케이션스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지난 31일 성인 2602명을 대상으로 '2025년, 내가 바라는 대체공휴일 지정일'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1496명)는 '10일 연휴가 가능한 10월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0월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직장인들은 최대 열흘간 쉴 수 있게 된다. 10월 첫째 주를 보면 10월3일 개천절과 토요일·일요일이 붙어 있다. 여기에 추석 연휴 3일 중 첫째 날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10월8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데다 다음 날인 9일은 공휴일인 한글날이다.
만약 금요일인 10월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 곧바로 주말이 이어지면서 총 열흘간 쉴 수 있게 되는 것.
응답자 중 18%(471명)는 '4일 연휴가 가능한 12월26일'을 대체공휴일로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6일 설 연휴를 완성하는 1월31일' 14%, '8일 연휴가 가능한 10월2일' 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댓글엔 "며칠 쉬는 걸 떠나 일단 황금연휴가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연휴가 길면 연휴 끝난 후에 바쁘긴 해도 쉴 때 푹 쉬어서 좋다"는 등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 중엔 "매주 수요일을 지정 공휴일로"라는 등 주4일제 도입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정적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어차피 직업 특성상 대체공휴일이 생겨도 연달아 쉬기 힘들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쩌다 쉬는 휴식이 더 가치가 있다. 매일 쉬면 나태해지고 다음 날 출근하면 오히려 힘들어진다"고 꼬집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긴 연휴를 바라는 압도적인 설문 결과는 단기적인 재충전보다 충분한 여유 속 여행이나 자기계발 등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의 시간을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잦은 연휴가 업무 리듬을 깨뜨린다는 의견 등과 같이 대체 공휴일 확대가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SK커뮤니케이션스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는 지난 31일 성인 2602명을 대상으로 '2025년, 내가 바라는 대체공휴일 지정일'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7%(1496명)는 '10일 연휴가 가능한 10월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0월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직장인들은 최대 열흘간 쉴 수 있게 된다. 10월 첫째 주를 보면 10월3일 개천절과 토요일·일요일이 붙어 있다. 여기에 추석 연휴 3일 중 첫째 날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10월8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데다 다음 날인 9일은 공휴일인 한글날이다.
만약 금요일인 10월10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 곧바로 주말이 이어지면서 총 열흘간 쉴 수 있게 되는 것.
응답자 중 18%(471명)는 '4일 연휴가 가능한 12월26일'을 대체공휴일로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6일 설 연휴를 완성하는 1월31일' 14%, '8일 연휴가 가능한 10월2일' 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댓글엔 "며칠 쉬는 걸 떠나 일단 황금연휴가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연휴가 길면 연휴 끝난 후에 바쁘긴 해도 쉴 때 푹 쉬어서 좋다"는 등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 중엔 "매주 수요일을 지정 공휴일로"라는 등 주4일제 도입을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부정적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어차피 직업 특성상 대체공휴일이 생겨도 연달아 쉬기 힘들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쩌다 쉬는 휴식이 더 가치가 있다. 매일 쉬면 나태해지고 다음 날 출근하면 오히려 힘들어진다"고 꼬집었다.
안지선 SK컴즈 미디어서비스 팀장은 "긴 연휴를 바라는 압도적인 설문 결과는 단기적인 재충전보다 충분한 여유 속 여행이나 자기계발 등 일상에서 벗어난 재충전의 시간을 선호하는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잦은 연휴가 업무 리듬을 깨뜨린다는 의견 등과 같이 대체 공휴일 확대가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