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지금이 매수 타이밍"…SK하이닉스 쓸어담는 큰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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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회사의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알테오젠을 사들였다.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가운데 평균잔고 10억원 이상 부자 고객은 지난주(10월25일~31일) SK하이닉스를 110억원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거래일간 10.5%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낙폭이 확대됐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사실상 HBM 반도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떨어진 점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삼성SDI(약 51억9000만원)와 삼성물산(약 46억9000만원)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SDI는 전기차 업황 정체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에 8.3% 하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 감소한 1299억원을 기록해 상반기에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삼성물산 역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거두면서 같은 기간 12.3% 빠졌다. 자산가들이 저가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최근(10월25일~11월1일)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샀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해주는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SC제형으로 바꾸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스위스 제약사 산도즈와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계약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고수들이 저가 매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 브이티 등도 각각 순매수 2, 3위에 올랐다. 신한지주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에, 화장품 유통기업 브이티는 업황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최근 하락폭이 두드러진 삼성SDI(약 51억9000만원)와 삼성물산(약 46억9000만원)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SDI는 전기차 업황 정체에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에 8.3% 하락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 감소한 1299억원을 기록해 상반기에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삼성물산 역시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거두면서 같은 기간 12.3% 빠졌다. 자산가들이 저가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최근(10월25일~11월1일)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샀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해주는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SC제형으로 바꾸는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스위스 제약사 산도즈와 히알루로니다제 공동 개발 계약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고수들이 저가 매집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지주, 브이티 등도 각각 순매수 2, 3위에 올랐다. 신한지주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기대감에, 화장품 유통기업 브이티는 업황 개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