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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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더독(약자) 이미지였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 주인 러스트밸트 3개 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다. 무당층 유권자를 적극 확보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7∼30일 펜실베이니아(1400명)와 위스콘신(1330명), 미시간(1214명) 등 러스트벨트 3개 주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모두 근소하게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 2%포인트 우세했고, 위스콘신(오차범위 ±3.4%포인트)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보다 더 높은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미시간(오차범위 ±3.5%포인트)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3%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면, 아직 투표하지 않은 응답자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 쪽 지지가 우세해 여전히 결과는 안갯속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도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지난달 25∼31일 미 7개 경합 주의 등록유권자 6600명을 조사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는데 7개 경합 주 가운데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다만 오차범위 안 격차인 데다 여론조사에 따라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기도 해 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종합분석기관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1일 내놓은 경합 주 7곳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5%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0.9%포인트 높다.

뉴욕=박신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