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FOMC 프리뷰-[월가의 돈이 되는 트렌드 '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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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 쇼크에도 불구, 월가는 11월 금리 인하에 베팅
전문가들은 일시적 요인에 의한 고용 지표 악화로 평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고용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고용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10월에는 예상치인 11만 개를 크게 밑도는 12,000개 증가에 그치며 쇼크를 안겼습니다. 이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10월 실업률이 4.1%로 예상에 부합하고 전월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10월 고용지표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또한,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9월 전년 대비 2.1%,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월가의 전문가들은 11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분석가는 10월 고용 데이터가 많은 잡음을 포함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양호한 상태라고 분석하며 11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분석가도 10월 고용 보고서의 수치에 왜곡이 있었지만, 고용 시장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온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약간의 하방 위험은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CME 페드워치를 통해 시장에서는 1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8.9%로 보고 있으며, 연준 인사들은 현재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해 관련 발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 발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우려와 함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주에는 11월 FOMC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도 예정되어 있어, 트레이더들은 대선 직후 국채금리가 연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재정적자 감축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미국 재정적자가 증가하고 국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