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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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올 3분기 어닝쇼크에 4일 장 초반 주가가 급락세다.

이날 오전 9시6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2550원(5.85%) 내린 4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손실이 1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77억원)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256억원)와 크게 엇갈렸다. 매출은 1조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순손실은 23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면세점 매출 규모는 지난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면세점 수요 약세에 따라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국내, 해외 공항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 300억원 내외의 영업적자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와 해외 공항점은 모두 트래픽 대비 객단가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면서 임차료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수요 부진이 더 악화된다면 영업적자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