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린 ‘LS 협력사 CEO 포럼’에 참석한 LS그룹 협력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 제공
지난달 열린 ‘LS 협력사 CEO 포럼’에 참석한 LS그룹 협력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 제공
LS그룹이 국내 협력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주요 계열사별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LS는 지난달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구매책임자(CPO) 30여 명과 함께 LS그룹의 협력사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다. 명 부회장은 “협력사 대표님들을 모시고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올해로 3년째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LS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사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는 단순한 벤더(공급업체)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동반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LS 계열사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2022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해 매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며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협력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Infra)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비철금속소재 계열사 LS MnM은 2009년부터 구리와 황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온산공단 내 인근 협력사들에 공급한다. 기존에 원재료 건조와 시설 보온에 사용하던 화석 연료를 증기로 대체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은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2년에 한 번 운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50일간 전북 완주군에 있는 기술교육아카데미에서 과정 참가자들에게 최신 스마트 농업기계기술 습득, 엔진·미션 정비 기술 이해, 엔진 진단기 활용 기술, 농업기계 고장진단 실무 등 교육을 제공한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29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회사 고객인 LPG 충전소와 수소·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제공한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