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전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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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4일 방산과 반도체 섹터에서 주요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견고한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5%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1.5%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2조6312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61.9%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67억원에서 3304억원으로 4831.3% 늘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해 8월과 12월,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K-9 자주포와 천무를 폴란드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것도 실적에 보탬에 됐다.
삼성전자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핵심 수요처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납품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공급 성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적자 상황이 지속하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단기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문만 무성했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가능성'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 기대를 한층 키웠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고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올릭스와 주성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올릭스는 이날 비만치료제 'OLX702A'의 호주 임상 1상에서 항비만 효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호주에서 비만 및 MASH(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 치료제 OLX702A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MTD)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인적·물적 분할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견고한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5%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1.5%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2조6312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61.9%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67억원에서 3304억원으로 4831.3% 늘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을 주력으로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9 672문, 천무 288대를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그해 8월과 12월, 올해 4월 기본계약 이행을 위한 시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K-9 자주포와 천무를 폴란드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이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것도 실적에 보탬에 됐다.
삼성전자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4분기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핵심 수요처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납품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엔비디아 공급 성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적자 상황이 지속하는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에서 단기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아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문만 무성했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 가능성'과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 기대를 한층 키웠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고 4분기 HBM3E 비중은 50%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올릭스와 주성엔지니어링으로 나타났다. 올릭스는 이날 비만치료제 'OLX702A'의 호주 임상 1상에서 항비만 효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릭스는 호주에서 비만 및 MASH(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 치료제 OLX702A의 안전성과 최대 내약 용량(MTD)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인적·물적 분할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