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100년 센서스 성공을 위한 기초 통계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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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통계청장
청춘들의 삶과 가족 이야기를 그려 인기를 끈 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하숙집을 운영하는 주인공 가족과 하숙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고 불편했던 이들이 시간이 흐르며 혈연관계 못지않은 따뜻한 가족이 돼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구 관련 통계조사를 하다 보면 가끔 가족, 가구, 세대의 차이를 묻는 사람들이 있다. 먼저 가족은 혈연, 혼인, 입양 등으로 한 집안을 이룬 사람들의 집단이다. 세대는 동거 여부와는 상관없이 주민등록상에 등록된 구성원을 말한다.
통계청에서 말하는 가구는 ‘1인 또는 2인 이상이 모여 취사, 취침 등 생계를 같이하는 생활 단위’다. 가구는 크게 일반가구, 집단가구, 외국인 가구로 구분이 된다. 통계청의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가구는 전년 대비 1.5%(34만 가구) 증가한 2273만 가구이며, 외국인 가구와 집단가구를 제외한 일반가구는 2207만 가구다.
통계에서는 가구 개념이 특히 중요하다. 가구는 주택 수요의 기본 단위로, 가구 관련 통계 작성과 분석은 주택 보급률 산정, 주택 수요의 분석과 전망에 필수적이다. 가구 통계는 교통, 전력 등 수요 예측과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고령자, 여성 등 정부의 가족복지정책 수립에 꼭 필요한 통계이며 빈곤율도 가구 단위로 작성된다. 많은 가구단위 표본조사의 모수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구통계를 보면 소비 행태나 산업구조 변화도 예측할 수 있다. 통계청은 주기적으로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장래 가구 규모, 구조 등을 전망하는 장래가구추계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수는 2041년 정점에 도달하고, 2052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이 4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통계청이 2024년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전국 모든 가구 및 거처의 기초정보를 파악하는 5년 주기의 통계조사다. 주택통계 품질을 제고하고 센서스 100년을 맞이하는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의 정확한 조사구를 설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거처 내 옥탑 및 반지하 가구를 전수조사하는 것이 올해 조사의 특징이다.
가족은 국가와 사회의 근간이 되는 기초단위이며, 가구는 통계조사의 기본단위다. 이번 가구주택기초조사가 정확하게 진행돼야 내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살아온 100년을 반추하고, 앞으로 가족, 사회, 국가가 살아갈 100년 설계의 기반이 될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가구주택기초조사에 국민의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통계청에서 말하는 가구는 ‘1인 또는 2인 이상이 모여 취사, 취침 등 생계를 같이하는 생활 단위’다. 가구는 크게 일반가구, 집단가구, 외국인 가구로 구분이 된다. 통계청의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가구는 전년 대비 1.5%(34만 가구) 증가한 2273만 가구이며, 외국인 가구와 집단가구를 제외한 일반가구는 2207만 가구다.
통계에서는 가구 개념이 특히 중요하다. 가구는 주택 수요의 기본 단위로, 가구 관련 통계 작성과 분석은 주택 보급률 산정, 주택 수요의 분석과 전망에 필수적이다. 가구 통계는 교통, 전력 등 수요 예측과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고령자, 여성 등 정부의 가족복지정책 수립에 꼭 필요한 통계이며 빈곤율도 가구 단위로 작성된다. 많은 가구단위 표본조사의 모수로도 활용되고 있다.
가구통계를 보면 소비 행태나 산업구조 변화도 예측할 수 있다. 통계청은 주기적으로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장래 가구 규모, 구조 등을 전망하는 장래가구추계를 발표하고 있다. 최근 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수는 2041년 정점에 도달하고, 2052년에는 1인 가구 비율이 4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20일간 통계청이 2024년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전국 모든 가구 및 거처의 기초정보를 파악하는 5년 주기의 통계조사다. 주택통계 품질을 제고하고 센서스 100년을 맞이하는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총조사의 정확한 조사구를 설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거처 내 옥탑 및 반지하 가구를 전수조사하는 것이 올해 조사의 특징이다.
가족은 국가와 사회의 근간이 되는 기초단위이며, 가구는 통계조사의 기본단위다. 이번 가구주택기초조사가 정확하게 진행돼야 내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살아온 100년을 반추하고, 앞으로 가족, 사회, 국가가 살아갈 100년 설계의 기반이 될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번 가구주택기초조사에 국민의 응원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