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비자 관광 허용…K여행·뷰티株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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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 위해 입국 규제 풀어
참좋은여행·노랑풍선 상한가
아모레·한국화장품 등 강세
참좋은여행·노랑풍선 상한가
아모레·한국화장품 등 강세
중국 정부가 한국을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에 포함하면서 여행·항공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조치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내수 진작 의지로 해석되며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관련주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비교적 부진하던 중국 관련주가 반등을 시작할지 관심을 끈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중견 여행업체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올랐다. 이 밖에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각각 16.8%, 6.04% 급등했고 진에어(5.44%)와 제주항공(5.13%)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 1일 중국 외교부가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6만원을 부담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이 가능했다.
이번 무비자 정책은 내수 부양 의지, 한·중 관계 개선 의지로 풀이되면서 화장품, 엔터주 상승까지 이끌었다. 대표적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한국화장품제조는 10.67% 급등했고, 토니모리도 5.06% 올랐다. 중국 사업 부진으로 잇따라 ‘어닝 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역시 4.41% 반등했다. 한·중 교류 확대 기대로 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도 각각 10.56%, 5.68% 뛰었다.
중국 정부가 무비자 입국 정책을 내놓으며 내수 진작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 만큼 4~8일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나올 경기부양책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산안을 의결하는 역할을 하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정부의 재정 지출 규모를 확정하는데, 중국 정부의 부양 의지를 다시 확인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양책 규모에 따라 중국 관련주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중국의 경기부양책들이 전인대에서 승인된 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11일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둔 것도 내수 진작 정책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4일 코스닥시장에서 중견 여행업체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올랐다. 이 밖에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각각 16.8%, 6.04% 급등했고 진에어(5.44%)와 제주항공(5.13%) 등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지난 1일 중국 외교부가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6만원을 부담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 비자를 발급받아야 입국이 가능했다.
이번 무비자 정책은 내수 부양 의지, 한·중 관계 개선 의지로 풀이되면서 화장품, 엔터주 상승까지 이끌었다. 대표적 중국 소비주로 꼽히는 한국화장품제조는 10.67% 급등했고, 토니모리도 5.06% 올랐다. 중국 사업 부진으로 잇따라 ‘어닝 쇼크’를 기록한 아모레퍼시픽 역시 4.41% 반등했다. 한·중 교류 확대 기대로 JYP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도 각각 10.56%, 5.68% 뛰었다.
중국 정부가 무비자 입국 정책을 내놓으며 내수 진작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인 만큼 4~8일 열리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나올 경기부양책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산안을 의결하는 역할을 하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정부의 재정 지출 규모를 확정하는데, 중국 정부의 부양 의지를 다시 확인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양책 규모에 따라 중국 관련주의 상승세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된 중국의 경기부양책들이 전인대에서 승인된 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이라며 “11일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앞둔 것도 내수 진작 정책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