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에 MZ들 우르르 몰렸다…"평일에도 자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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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가을 제대로 즐기자"…MZ 사이 '테라스 맛집' 열풍
가을 들어 '테라스 맛집' 인기
주요 식당 테라스 자리는 평일에도 만석
가을 들어 '테라스 맛집' 인기
주요 식당 테라스 자리는 평일에도 만석

요즘 트렌드세터들 사이에선 ‘테라스 맛집’이 인기를 끈다.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 등 ‘이상기후’가 이어지다 뒤늦게 가을 날씨를 맞으면서다. 햇살 쏟아지는 테라스에 앉아 음식을 테이블에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 반응이 뜨겁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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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SNS에선 테라스가 있는 고급 식당들이 공유되고 있다. 대부분 메뉴가 명확한 음식 콘셉트에 음식 디스플레이가 SNS에 오를 만큼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하고 외부 테라스 풍경이 인상적인 곳들이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운영하는 피자 레스토랑 ‘피자힐’, 동대문 JW메리어트의 루프탑 바 ‘더그리핀’, 콘래드 서울의 루프탑 바 ‘버티고’ 등이 테라스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한 외식 레스토랑 관계자는 “2030 고객들의 다이닝 트렌드에는 맛뿐 아니라 시각적·공간적 요소도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도심 속에서 식사와 함께 온전히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공간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