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규제·희귀종 벌 출현…'원전 옆 데이터센터 건설' 제동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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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규제·희귀종 벌 출현…'원전 옆 데이터센터 건설' 제동 [원자재 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1/01.38541605.1.png)
1일(현지시간) 미국 규제당국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탈렌에너지의 서스쿼해나 원전이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계약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망 부담을 우려해 FERC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구축되면 이미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상이변으로 압박을 받는 전력망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가정과 다른 기업에도 큰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탈렌은 지난 3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서스쿼해나 원전 옆에 위치한 큐뮬러스 데이터센터 단지를 매각하고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 일부를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은 전력 소모가 큰 AI 모델 운영을 위해 원전과의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 전망으로 올 들어 콘스텔레이션에너지, 탈렌에너지, 비스트라 등 주요 원전 운영사의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의 여파로 이들 기업 주가는 급락했다. 콘스텔레이션에너지는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12.46% 하락하며 장중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탈렌에너지는 2.23%, 비스트라는 3.15% 하락 마감했다.

AI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빅테크의 자본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AI 프로젝트 실적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메타는 원자력을 포함한 무탄소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거래를 계속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