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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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5일 호텔신라에 대해 "내년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면세 업황 회복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라며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 부문을 소매업 위주로 개편하고, 할인율 정상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웃바운드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의 점진적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영업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외국인들의 소비 행태 변화와 중국인 인바운드의 더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전향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 표명과 적극적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1조원, 영업손실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