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푸틴 '깜짝 만남'…푸틴 "김정은 잘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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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타스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크렘린궁에서 러시아를 실무 방문 중인 최선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상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러시아 공휴일인 '국민화합의 날'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면서 "휴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주 좋은 전통"이라고 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의 회동은 '깜짝 만남'이다. 앞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최선희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최근 전쟁에 파병한 데 대한 감사 표시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렘린궁은 이날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파병 문제와 김정은의 방러 일정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 때 김정은에게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한 바 있다. 크렘린궁 역시 최근 김정은이 내년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곧 미국 대선이 시작되는 만큼 대선 이후 북러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을 수도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