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입국 허용한 중국…"LCC 연매출 10% 늘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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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조치가 항공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중국 여행시장이 열려 저비용항공사와 양대 국적사가 모두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에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몇 차례 논의만 됐을 뿐 실제 무비자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라며 "단순히 중국 노선의 회복 수준을 넘어 한공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2007년을 고점으로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400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그 사이 일본 여행객 수는 2010년 244만명에서 2018명 754만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으로 출국하는 수요는 주요 국가 중 가장 회복이 느리지만 올해 일본 방문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여행지로써 이미지만 보면 무비자 방문이 허용된다고 해서 중국 수요가 일본만큼 성장할까 의심이 될 수 있지만, 지난 10년 새 일본과 중국 노선의 비중이 역전된 결정적 차이는 무비자와 항공 자유화였다"며 "무비자 정책이 계속 연장된다면 새로운 중국 여행시장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모두 수혜를 누릴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1~2년 내 중국 여행수요가 일본의 절반만큼 올라온다면 LCC연간 매출은 10% 늘어날 수 있다. 일본 노선의 가격오 오를 수 있다"며 "근거리 노선 의존도가 높은 LCC의 수혜가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항공 자유화까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현재로선 주요 인기노선의 운수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양대 국적사의 반사수혜가 더 직접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연말 양대 국적사 합병을 앞두고 호재가 더해졌다는 주장이다. 그는 "항공사들의 이익 구조가 견조했지만, 주가가 부진했던 배경엔 공급 경쟁 우려를 덜어줄 모멘텀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겨울 성수기 효과, 유가 하락, 인천공항 확장 등 내년 실적을 뒷받침할 모멘텀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몇 차례 논의만 됐을 뿐 실제 무비자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라며 "단순히 중국 노선의 회복 수준을 넘어 한공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2007년을 고점으로 팬데믹 이전까지 연간 400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그 사이 일본 여행객 수는 2010년 244만명에서 2018명 754만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으로 출국하는 수요는 주요 국가 중 가장 회복이 느리지만 올해 일본 방문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여행지로써 이미지만 보면 무비자 방문이 허용된다고 해서 중국 수요가 일본만큼 성장할까 의심이 될 수 있지만, 지난 10년 새 일본과 중국 노선의 비중이 역전된 결정적 차이는 무비자와 항공 자유화였다"며 "무비자 정책이 계속 연장된다면 새로운 중국 여행시장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와 대형항공사(FSC) 모두 수혜를 누릴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1~2년 내 중국 여행수요가 일본의 절반만큼 올라온다면 LCC연간 매출은 10% 늘어날 수 있다. 일본 노선의 가격오 오를 수 있다"며 "근거리 노선 의존도가 높은 LCC의 수혜가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항공 자유화까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현재로선 주요 인기노선의 운수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양대 국적사의 반사수혜가 더 직접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연말 양대 국적사 합병을 앞두고 호재가 더해졌다는 주장이다. 그는 "항공사들의 이익 구조가 견조했지만, 주가가 부진했던 배경엔 공급 경쟁 우려를 덜어줄 모멘텀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겨울 성수기 효과, 유가 하락, 인천공항 확장 등 내년 실적을 뒷받침할 모멘텀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