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라면·김밥 엄청 사먹더니…중국도 제쳤다 '대반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분식왕' 라면·떡볶이, 이제 수출 효자됐다…10억달러 넘게 팔려
올해 10월까지 케이푸드 수출 82억 달러 ‘사상 최고’
K푸드 수출액, 14개월 연속 전년比 증가
올해 10월까지 케이푸드 수출 82억 달러 ‘사상 최고’
K푸드 수출액, 14개월 연속 전년比 증가
지난달까지 K푸드 수출액이 80억달러를 돌파해 10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0월까지 K푸드 수출 누적액(잠정)이 전년 동기(75억3000만달러) 대비 8.9% 증가한 8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K푸드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K푸드 품목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이다. 라면은 10월 한 달에만 1억2000만달러 수출되면서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 10억208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수출액 1위 품목인데도 증가율이 전년 동기(7억8520만달러) 대비 30%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과자류는 6억3870만달러 수출돼 2위에 올랐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은 2억5000만달러 수출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41.9% 증가했다. 올 10월까지 K푸드가 가장 많이 팔린 시장은 아세안 지역으로, 총 15억6540만달러 수출됐다. 이어 미국(13억660만달러)과 중국(12억4500만달러), 일본(11억4600만달러)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미국과 유럽으로 K푸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늘었다”고 했다. K푸드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과자·음료 수출기업도 라면 수출기업에 이어 국내 소비자들과 수출성과를 나누기 위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매일유업은 요거트와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마가렛트와 카스타드 등 과자류를 최대 33%에,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밀키스 등 탄산음료를 이달 중 최대 반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 산업정책관은 “중동사태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바이어 초청상담회를 통해 K푸드의 해외 유통매장 입점을 늘려 올해 수출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0월까지 K푸드 수출 누적액(잠정)이 전년 동기(75억3000만달러) 대비 8.9% 증가한 8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K푸드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K푸드 품목 중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이다. 라면은 10월 한 달에만 1억2000만달러 수출되면서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 10억2080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은 수출액 1위 품목인데도 증가율이 전년 동기(7억8520만달러) 대비 30%에 이를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과자류는 6억3870만달러 수출돼 2위에 올랐다. 냉동 김밥과 즉석밥, 떡볶이 등 쌀 가공식품은 2억5000만달러 수출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41.9% 증가했다. 올 10월까지 K푸드가 가장 많이 팔린 시장은 아세안 지역으로, 총 15억6540만달러 수출됐다. 이어 미국(13억660만달러)과 중국(12억4500만달러), 일본(11억4600만달러)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미국과 유럽으로 K푸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늘었다”고 했다. K푸드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과자·음료 수출기업도 라면 수출기업에 이어 국내 소비자들과 수출성과를 나누기 위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매일유업은 요거트와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마가렛트와 카스타드 등 과자류를 최대 33%에,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밀키스 등 탄산음료를 이달 중 최대 반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 산업정책관은 “중동사태와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바이어 초청상담회를 통해 K푸드의 해외 유통매장 입점을 늘려 올해 수출 최대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