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어린이도서관 3층 우주 체험관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천체 관측 행사 참여자들이 우주를 관찰하는 모습.성남시 제공
성남시 중원어린이도서관 3층 우주 체험관에서 지난해 11월 열린 천체 관측 행사 참여자들이 우주를 관찰하는 모습.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중원어린이도서관에서 달·행성·별 등의 천체를 관측하는 행사와 우주과학 특강을 마련했다. 천체 관측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천체 관측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7시~9시 도서관 3층 우주 체험관에서 가족 단위 시민 120명(30가족)을 대상으로 총 여섯 차례 열린다. 1회당 20명(5가족)씩 입장해 망원경으로 달과 별, 성단 등 우주에 존재하는 천체들을 관측한다. 다양한 행성 구슬을 이용한 ‘나만의 행성 팔찌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우주과학 특강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도서관 3층 꿈나무 극장(207석)에서 초등 1학년 이상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특히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화성 테라포밍 또는 찬란한 멸종’을 주제로 강연한다.

테라포밍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이나 위성 환경을 지구의 대기,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꿔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에서 인류의 지속 가능성 △화성을 테라포밍하는 방법 등을 과학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천체 관측(120명), 우주 과학특강(200명) 등 각 행사 참여 신청은 마감 때까지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 숲’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한다.

행사가 열리는 중원어린이도서관은 11만 권의 장서가 있는 자료실 외에 최첨단 천문우주과학 체험시설을 갖춘 특화도서관이다. 특화시설인 우주 체험관에 전시실, 천체투영실, 천체관측실, 우주과학 교실이 마련돼 자유 체험, 단체 견학 등을 할 수 있다.

김태형 성남중앙도서관 관장은 “우주 과학특강을 통해 어린이들이 우주와 같은 큰 꿈을 가지고 한국의 우주과학 개척에 기여할 수 있는 꿈나무로 자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