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안 했는데…돈 빠져나가고 있었다고?"
금융감독원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 확산 등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소비자가 더 쉽고 간편하게 카드사의 유료 부가상품 가입 여부와 수수료를 인지할 수 있도록 8개 카드사의 유료 부가상품에 대한 모바일 채널 안내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모바일 금융 앱 이용이 증가하고 금융서비스 이용 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일부 카드사의 유료 부가상품 안내가 여전히 PC 홈페이지나 서면 명세서 등 기존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먼저, 카드 모바일 앱에서 유료 부가상품 가입내역을 통합 조회하고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모든 유료 부가상품 내역을 한 눈에 쉽게 확인하고, 원하지 않는 상품은 간편하게 해지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이용대금명세서에 소비자가 이용 중인 유료 보가상품 내역과 수수료가 별도로 구분 표시됩니다. 현재는 별도로 수수료가 구분돼 있지 않아 모바일 명세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유료 부가상품 수수료를 쉽게 확인하지 못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카드사들은 올해 말까지 관련 시스템 개선을 통해 유료 부가상품에 대한 모바일 채널 안내를 강화할 예정이다. 금융당국도 카드사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잊고 있던 상품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어, 불필요한 수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등 소비자의 권익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